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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전이 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 에스투디안테스만 남았다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2026 준결승에 브라질 클럽 세 팀(플라멩구, 팔메이라스, 플루미넨시)이 진출하며 남미 최고 클럽 대회의 브라질 독주가 극단적 수준에 도달했다. 유일한 비브라질 팀인 에스투디안테스 데 라플라타는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자존심으로 홀로 남았고, 결승에는 브라질 클럽 최소 한 팀의 진출이 이미 확정된 상황이다. 국가별 통산 우승 횟수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각각 25회로 1965년 이후 60년 만에 동률을 이룬 가운데, 올해 브라질 클럽 우승 시 1964년 이후 처음으로 브라질이 단독 선두에 오르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2021년 SAF법 시행 이후 브라질 클럽의 기업화가 가속되며 세리에A 20개 클럽 합산 수익이 R$150억(약 US$27.3억)을 기록하는 등, 재정 격차가 축구장 위의 결과로 직접 번역되고 있다. CONMEBOL은 2027년부터 CONCACAF 클럽 참여와 하위 대회 신설을 검토 중이지만, 이것만으로 브라질 독주의 근본 원인인 재정 불균형을 풀기엔 한계가 뚜렷하다. 이 글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의 경쟁 구조가 어떻게, 왜 무너졌는지를 재정 데이터와 제도 분석을 통해 짚고, 남미 축구의 미래에 대한 견해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