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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9년, £900m, 유죄 — 그런데 처벌은 아직 없다
프리미어리그 독립위원회가 맨체스터 시티에 대해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에 걸친 재정 규정 위반 혐의 전부와 조사 비협조 혐의 대다수를 유죄로 인정했다. 수익 부풀리기와 비용 축소를 합산한 공식 위반 규모는 £900m 이상으로, 아부다비 오너 그룹의 자금이 후원사 스폰서십 수익으로 위장 계상된 조직적 재정 기만이 9년간 지속됐다는 것이 독립위원회의 판단이다. 맨시티는 2026년 10월 1일 항소를 제기하며 판결에 법리와 사실에서의 중요한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항소는 절차적·법리적 오류에 한정되며 사실 심리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전망은 불투명하다. 무제한 벌금, 이적 금지, 승점 감점, 리그 퇴출, 해당 기간 우승 박탈까지 폭넓은 제재 옵션이 열려 있으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공식 일정도 없는 상태다. 에버턴의 -8점, 노팅엄 포레스트의 -4점 등 기존 선례와는 위반의 규모와 성격 면에서 차원이 다르며, 프리미어리그가 자체 거버넌스의 신뢰성을 시험받는 역사적 국면이다. 이 사건은 단일 구단의 위반을 넘어 축구 재정 규제 시스템 전체의 공정성과 집행력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