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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유일한 여성 감독이 대상을 탔다, 근데 이걸 축하해야 하나?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2026) 경쟁부문에서 초기 선정 20편 중 여성이 단독 연출한 작품은 May el-Toukhy의 《Woman Unknown》 단 1편뿐이었다. 이 유일한 여성 감독 작품이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베니스의 젠더 불균형 논쟁이 폭발적으로 터졌다. 영화제 디렉터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2026년 7월 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의 여성 감독은 그녀가 유일했다"고 발언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탈리아 영화단체 6곳은 La Repubblica에 공개서한을 게재하며 "일차원적이고 전적으로 남성적인 선정"이라고 규탄했고, 같은 해 칸 영화제가 경쟁작 21편 중 5편을 여성 감독에게 배정한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었다. 2018년 50/50 성평등 서약 서명 이후 8년이 지났지만 베니스 경쟁부문 여성 비율은 오히려 2025년 29%에서 2026년 5%로 급락했다. 이 사건은 국제 영화제의 '품질' 기준이 구조적 불평등과 무관한지, 기회의 평등 없이 결과의 공정을 논할 수 있는지를 근본적으로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