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화기관 교과서까지 금지한 미국, 이건 검열이 아니라 반지성주의다
2024-25 학년도 미국 공립학교에서 6,780건의 도서 금지가 발생했으며, 2021년 이후 누적 22,810건을 넘어섰다. 비문학 도서 금지가 전년 대비 2배로 급증해 전체 금지의 29%를 차지하면서, 검열의 대상이 소설에서 역사 교과서와 과학 서적, 건강 교육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전체 도전의 92%가 조직화된 압력단체 주도로 이루어져, 개별 부모의 우려가 아닌 체계적 캠페인의 산물임이 드러났다. 물리적 도서 금지 건수는 전년 대비 34% 감소했지만, 이는 교사와 사서의 자기검열이 내면화된 결과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소화기관 교과서, 고대 이집트 역사서, 홀로코스트 회고록까지 금지 목록에 오른 현실은 이것이 더 이상 아동 보호가 아니라 사실 자체에 대한 체계적 검열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