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인도의 진짜 AI 수출품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엔지니어다
인도 디지털 경제가 세계 5위로 올라서고 AI 성과 지표에서 세계 4위를 기록하면서, '프루갈 혁신'과 '수직 특화 AI' 전략이 글로벌 사우스의 AI 독립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AI 인재 풀 세계 2위라는 화려한 숫자 뒤에는 인재 농도 13위라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으며,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 상당수가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2026년 6월 10일 IGIC 2026 정상회의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이 아닌 수직 AI로 경쟁하라"는 선언이 나왔지만, 이것이 전략적 선택인지 구조적 제약의 합리화인지를 둘러싼 논쟁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프루갈 혁신 전략이 글로벌 사우스 전체에 적용 가능한 모델인지, 아니면 기술 강국에 대한 구조적 종속을 세련된 이름으로 포장한 것에 불과한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논쟁에서 인도가 놓치고 있는 결정적 맹점은 전략의 실행력을 좌우하는 인재 유지 문제이며, 프루갈 혁신이 '최선의 차선책'에서 진짜 전략으로 전환되려면 구조적 인재 유인 정책이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