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게임은 Netflix가 아니다 — Xbox가 $69B로 배운 한 줄
Xbox의 'Reset' 구조조정은 7년간 쌓아올린 게임 사업 전략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Microsoft 스스로 인정한 역사적 사건이다. $69B(약 90조 원)을 들여 Activision Blizzard를 인수하고 수십 개 스튜디오를 포트폴리오에 담았지만, 결국 3,200명을 해고하고 Double Fine·Ninja Theory·Compulsion·Undead Labs 4개 스튜디오를 분리하는 결과로 귀결됐다. Game Pass 구독자 수는 목표치 7,700만 명의 40%인 3,000만 명에 불과하고, 투자 1달러당 64센트를 잃는 구조에서 끝내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콘텐츠를 구독 상품으로 환원하면 창의성도 같이 죽는다는 게임 산업 고유의 법칙을 무시한 대가이며, 구독 모델이 영상 스트리밍에서 통했다고 해서 게임에서도 통한다는 가정 자체가 처음부터 틀렸다. 이 실패는 단순히 Xbox 한 회사의 전략 오판을 넘어, 빅테크가 창의 산업을 이해하는 방식 자체에 근본적 결함이 있음을 세계 앞에 드러낸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