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EA를 산 건 사우디가 아니다 — 그들이 산 것은 당신 아이의 하루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가 $566억을 투입해 Electronic Arts를 역대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 바이아웃(LBO)으로 인수한 이 딜은, 단순한 기업 거래를 훌쩍 넘어 글로벌 게임 산업의 지배구조를 근본부터 흔드는 사건이다. PIF가 93.4%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EA 스포츠 FC, 심즈, 배틀필드, 에이펙스 레전드 등 전 세계 수억 명이 매일 접속하는 게임들이 사우디 정부의 사실상 완전한 통제 아래 놓이게 되었고, 학계와 인권단체는 이를 스포츠워싱을 넘어선 '게임워싱'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 $200억에 달하는 LBO 부채는 연이자만 $14억으로 잉여현금흐름의 75%를 잠식하며, Embracer Group 붕괴의 전철을 밟을 위험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 미 의회 40여 명이 FTC에 면밀 심사를 요청했으나 쿠슈너-트럼프 라인이 CFIUS 승인을 관통시켰고, 게임 노조 CWA는 8,000명 서명으로 노동자 배제를 규탄하고 있다. 검열 공포, 부채 폭탄, 크리에이터 이탈이라는 삼중 위기 속에서 이 인수가 게이머와 게임 산업에 남길 실질적 흔적을 정면으로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