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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정치를 비켜갈 수 있다고? 베를린이 증명한 건 정반대였다
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정치를 빼라'는 심사위원장의 발언으로 시작해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수상자들의 연설로 끝났다. 예술의 중립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인지, 베를린은 열흘에 걸쳐 그 답을 몸으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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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정치를 빼라'는 심사위원장의 발언으로 시작해 팔레스타인 국기를 든 수상자들의 연설로 끝났다. 예술의 중립이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인지, 베를린은 열흘에 걸쳐 그 답을 몸으로 보여줬다.
터키 정부가 바크프(vakif)법 개정으로 이스탄불의 야당 관할 문화시설을 국가 재단으로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바실리카 시스턴, 카사 보터, 페샤네 갤러리 등 세계유산급 시설이 위협받는 가운데, 이것은 문화유산을 정치적 무기로 전환하는 21세기 권위주의의 새로운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