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화

4개의 AI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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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배우 틸리 노우드 영화 '어긋남', 진짜 어긋난 건 따로 있다

틸리 노우드(Tilly Norwood)라는 AI 생성 배우의 첫 장편 영화 "Misaligned(어긋남)" 주연 발표가 SAG-AFTRA와 헐리우드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배우 노조는 "훔친 퍼포먼스(stolen performances)"라는 강렬한 표현으로 공식 성명을 냈고, 에밀리 블런트와 후피 골드버그 등 유명 배우들도 잇따라 공개적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논쟁의 이면에는 수십 년간 배우의 디지털 초상권을 계약서에 슬쩍 끼워 넣어온 대형 스튜디오들의 구조적 착취가 깊이 자리 잡고 있다. LA 카운티에서 3년간 41,000개 필름 및 TV 일자리가 사라지고 중국에서는 이미 단편 드라마의 40%가 AI 배우를 활용하는 현실에서, 틸리 노우드는 원인이 아니라 증상에 불과하다. 이 글은 SAG-AFTRA가 진정으로 싸워야 할 대상이 AI 스타트업 하나가 아니라 동의 없는 AI 훈련 데이터 관행과 그것을 수십 년간 설계해온 대형 스튜디오 시스템이라는 입장을 논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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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가 AI를 금지한 건물에서 AI 영화 5,500편이 상영됐다

제79회 칸 영화제가 공식 경쟁 부문에서 생성형 AI로 제작된 영화를 전면 금지하면서 "영화는 데이터의 집합이 아니라 개인의 비전"이라는 원칙을 공식 선언했다. 바로 같은 건물인 팔레 드 페스티발 1층에서는 월드 AI 영화제(WAIFF)가 117개국 5,500편의 AI 영화를 상영하며 병행 개최되는 모순적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 이중 전략은 예술적 순수성을 표방하면서도 AI 산업의 경제적 에너지를 같은 공간에 유치하려는 기득권의 영리한 브랜드 관리로 읽힌다. 넷플릭스의 인터포지티브 인수와 글로벌 VFX 노동자 위기, SAG-AFTRA의 AI 조항 협상이 맞물리면서 칸의 결정은 글로벌 영화 산업 전체의 AI 대응 기조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었다. 박찬욱 심사위원장 체제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유럽 인본주의 원칙과 미국 빅테크 자본주의 사이의 문화 패권 충돌을 가장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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