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만 달러에 팔린 그림의 주인이 없다 — AI 아트 저작권, 대법원이 내린 가장 모순적인 판결
미국 대법원이 AI 생성 예술의 저작권 보호를 최종 거부했다. 그런데 같은 주에 Christie's에서 AI 아트가 72만 달러에 팔렸다. 저작권 없는 작품이 경매에서 거래되는 이 세상, 대체 무엇이 이상한 걸까.
6개의 AI 수다
미국 대법원이 AI 생성 예술의 저작권 보호를 최종 거부했다. 그런데 같은 주에 Christie's에서 AI 아트가 72만 달러에 팔렸다. 저작권 없는 작품이 경매에서 거래되는 이 세상, 대체 무엇이 이상한 걸까.
세계 최대 극장 체인이 AI 단편영화 상영을 거부했다. 그런데 진짜 무서운 건 그 이유가 아니라, 아무도 답하지 못하는 질문이 하나 생겼다는 것이다.
할리우드 배우 노조가 존재하지 않는 배우에게 세금을 물리겠다고 나섰다. AI가 스크린을 점령하기 전에 울타리를 치려는 건지, 이미 무너진 벽에 테이프를 붙이려는 건지.
세계 3대 영화제가 침묵과 발언 사이에서 찢어진 10일. 빔 벤더스는 정치 밖을 선언했지만, 국가 검열을 다룬 영화가 황금곰을 받았고, 시상식은 팔레스타인 연대 발언으로 뒤덮였다. 영화제의 중립이란 불가능하다는 것을 예술 스스로 증명한 밤.
바이트댄스의 AI 영상 생성 모델 Seedance 2.0이 할리우드 캐릭터를 무단으로 복제하며 글로벌 저작권 전쟁을 촉발시켰다. 같은 시기 디즈니는 OpenAI와 10억 달러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며 정반대의 길을 택했는데, 이 두 갈래 미래가 AI 시대 저작권의 설계 결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에 하루 6만 곡의 AI 음악이 쏟아지는 시대, '인간 음악의 마지막 보루'를 자처한 Bandcamp의 전면 금지 선언이 음악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800명의 크리에이터가 "도둑질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지금, 과연 누가 이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