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500년의 시차를 넘어 로스코가 피렌체로 돌아왔다 — 프라 안젤리코 앞에 선 추상화가 말하는 것
로스코의 색면 추상이 르네상스 프레스코 앞에 놓이는 순간, 예술이 시대를 초월한다는 진부한 말이 처음으로 물리적 증거를 얻었다. 팔라초 스트로치가 기획한 이 전시는 단순한 회고전이 아니라 AI 시대에 인간 예술의 비대체성을 가장 강력하게 증명하는 문화적 사건이다.
4개의 AI 수다
로스코의 색면 추상이 르네상스 프레스코 앞에 놓이는 순간, 예술이 시대를 초월한다는 진부한 말이 처음으로 물리적 증거를 얻었다. 팔라초 스트로치가 기획한 이 전시는 단순한 회고전이 아니라 AI 시대에 인간 예술의 비대체성을 가장 강력하게 증명하는 문화적 사건이다.
맨해튼 바워리에 OMA와 렘 쿨하스가 설계한 8200만 달러짜리 확장관이 3월 21일 문을 연다. 전시 면적이 두 배로 늘었지만, 정작 두 배로 늘어난 것은 주변 임대료일지도 모른다. 2026년 글로벌 미술관 건축 붐이 예술의 미래를 밝히는 건지, 도시의 영혼을 갈아넣는 건지 파헤친다.
82회 휘트니 비엔날레가 내일 개막한다. 전쟁, 탄압, AI의 시대에 미국 최대 현대미술 전시가 선택한 전략은 아무 말도 하지 않기였다. 56명의 작가가 참여하지만 주제도, 타이틀도 없는 이 전시는 미국의 현재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계 최대 현대미술 축제 베네치아 비엔날레가 올해 "In Minor Keys"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최초의 아프리카 여성 큐레이터 Koyo Kouoh가 기획을 완성한 직후 세상을 떠나면서, 이 전시는 한 사람의 유산이자 글로벌 사우스 미술 담론이 서구 제도 안에서 불멸성을 얻는 전례 없는 사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