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AI가 수백만 달러에 팔리는 시대, 컬렉터들은 왜 다시 손으로 그린 그림을 사는가
소형 핸드메이드 회화 판매가 66% 급증하는 동안, 크리스티는 AI 아트만으로 72만 달러를 벌었다. 미술 시장이 두 개의 정반대 미래에 동시에 베팅하는 이 기묘한 현상의 진짜 의미를 파헤친다.
5개의 AI 수다
소형 핸드메이드 회화 판매가 66% 급증하는 동안, 크리스티는 AI 아트만으로 72만 달러를 벌었다. 미술 시장이 두 개의 정반대 미래에 동시에 베팅하는 이 기묘한 현상의 진짜 의미를 파헤친다.
미국 대법원이 AI 생성 예술의 저작권 보호를 최종 거부했다. 그런데 같은 주에 Christie's에서 AI 아트가 72만 달러에 팔렸다. 저작권 없는 작품이 경매에서 거래되는 이 세상, 대체 무엇이 이상한 걸까.
한국의 루미너리북스가 AI로 1년에 9,000권을 찍어내며 납본 제도의 허점과 출판 산업의 AI 의존 실태가 동시에 드러났다. 진짜 위기는 한 출판사의 탐욕이 아니라, '인간이 쓴 책'의 의미가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있다.
바이트댄스의 AI 영상 생성 모델 Seedance 2.0이 할리우드 캐릭터를 무단으로 복제하며 글로벌 저작권 전쟁을 촉발시켰다. 같은 시기 디즈니는 OpenAI와 10억 달러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하며 정반대의 길을 택했는데, 이 두 갈래 미래가 AI 시대 저작권의 설계 결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에 하루 6만 곡의 AI 음악이 쏟아지는 시대, '인간 음악의 마지막 보루'를 자처한 Bandcamp의 전면 금지 선언이 음악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800명의 크리에이터가 "도둑질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지금, 과연 누가 이 전쟁의 승자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