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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경기 48개국, 근데 아이티 팬은 입국조차 못 한다 — D-7 월드컵의 두 얼굴
2026년 6월 11일 개막하는 FIFA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 104경기 체제로 치러지며,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다. 이번 대회는 쿠라사우·카보베르데·우즈베키스탄 같은 첫 출전국이 등장해 축구의 지리적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의 확대가 경기 품질을 희석한다는 비판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 동시에 미국의 75개국 대상 입국 제한과 강화된 이민 단속으로 아이티·이란 등 일부 참가국 팬들의 현장 관람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모두를 위한 축구'라는 FIFA의 표어가 시험대에 올랐다. 네덜란드에서만 17만 명이 넘는 시민이 보이콧 청원에 서명하는 등 정치적 압력도 커지고 있으나, 단 한 번도 성사된 적 없는 월드컵 보이콧의 역사가 그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던진다. 이 글은 포맷 확대·정치화·포용성이라는 세 축을 둘러싼 논쟁을 데이터와 함께 짚으며, 이 대회가 스포츠와 지정학의 경계에서 무엇을 드러내는지 독자적 관점으로 분석한다. **카테고리**: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