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실험실 배양 식도가 돼지에서 작동했다 — 장기 의학의 판이 바뀔 수 있다
돼지 기증 장기에서 세포를 벗겨내고 수혜자의 세포를 심어 만든 식도가 면역억제제 없이 6개월간 정상 기능을 유지했다. 선천성 식도폐쇄증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근본적 치료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총 69개의 수다
돼지 기증 장기에서 세포를 벗겨내고 수혜자의 세포를 심어 만든 식도가 면역억제제 없이 6개월간 정상 기능을 유지했다. 선천성 식도폐쇄증으로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근본적 치료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남성의 혈액 세포에서 Y 염색체가 조용히 소멸하는 현상이 심장병, 암, 알츠하이머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퍼즐로 떠오르고 있다. 수십 년간 '무해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되던 이 변화가 남녀 수명 격차의 핵심 열쇠일 수 있다.
화학의 만능 칼이라 불리는 메탄올을 대기 중 CO2에서 뽑아내는 기술이 원자 단위까지 내려왔다. ETH 취리히 연구팀이 하프늄 산화물 위에 인듐 원자를 하나씩 올려 기존 촉매 대비 70% 높은 생산성을 달성했고, 이것은 화석 연료 없는 화학 산업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
2015년 이후 지구온난화 가열 속도가 0.2도에서 0.35도/10년으로 거의 2배 가속됐다는 사실이 98% 신뢰도로 확인됐다. 파리협정 1.5도 한계가 2030년 전 돌파될 전망이다.
양성자 내부 구조의 '무거운 사촌'이 20년 만에 실험으로 확인됐다. 3620 MeV 질량의 이중 참 쿼크 바리온 Xicc+는 쿼크 모형의 빈칸을 하나 채웠지만, 강한 상호작용의 미해결 퍼즐을 더 선명하게 드러냈다.
53년 만에 인간이 다시 달 궤도를 돈다. 4월 1일 발사 예정인 Artemis II는 착륙 없는 10일짜리 비행에 불과하지만, 이 미션 하나에 미-중 우주 패권, 930억 달러의 정당성, 그리고 인류의 다행성 종 전환 가능성이 모두 걸려 있다.
단일 광대역 지진계로 마그마 이동을 감지하는 Jerk 기법이 10년간 92%의 분출 예측 성공률을 기록하며, 저비용 화산 조기경보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리튬이온 배터리 내부에서 자라는 미세한 금속 바늘 '덴드라이트'가 부드러운 게 아니라 벌크 리튬보다 250배 강하고, 늘어남 없이 부러지는 취성 물질이라는 사실이 Science 저널에 발표된 연구로 처음 밝혀졌다.
프랑스 INSERM 연구팀이 암 전이 과정에서 칼슘 이온이 혈관 벽의 '문'을 여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수십 년간 고혈압 치료에 쓰인 니페디핀이 그 문을 닫을 수 있다면, 암 사망의 90%를 만드는 전이를 막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다.
에너지를 만드는 효소들이 미토콘드리아가 아닌 DNA 바로 위에 앉아서 '핵 대사 지문'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발견은 암이 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라고, 왜 같은 항암제에 다르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할 열쇠가 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연구가 아밀로이드에 수십 년을 바쳤지만, 뇌 제3뇌실 벽면의 타니사이트라는 세포가 타우 단백질을 혈류로 배출하는 핵심 청소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세포의 손상이 치매 진행을 가속할 수 있다면, 치료 전략의 패러다임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
항생제가 더 이상 듣지 않는 슈퍼버그가 매일 3,500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세상에서, 과학자들이 세균의 내성 유전자를 내부에서부터 무장해제시키는 기술을 만들어냈다. 이 기술은 희망인 동시에, 생태학적 판도라의 상자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