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1배 매출 배수에 1458억 적자 — 세레브라스 IPO에 48조를 거는 월가의 셈법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BRS)가 2026년 5월 14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를 주당 150~16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완전 희석 시가총액 48조 원(488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IPO를 예고했다. 20배 초과 청약이 쏟아지며 '2026년 최대 기업공개'라는 수식어가 붙었지만, 2025년 매출 5억 1000만 달러 대비 51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과 GAAP 영업적자 1458억 원이라는 모순이 공존한다. 웨이퍼 스케일 엔진(WSE-3)이라는 독자 기술로 AI 추론 시장에서 엔비디아 GPU 대비 20배 빠른 성능을 주장하며, OpenAI와 26조 원 규모의 멀티이어 계약을 확보한 점이 시장의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G42에서 OpenAI로 핵심 고객이 교체된 이력과 단일 고객 매출 집중도, 내부 통제 미비 이슈 등 구조적 리스크가 산적해 있다. 이 IPO는 단순한 AI 칩 경쟁을 넘어 AI 인프라의 탈중앙화와 추론 경제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